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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에 매몰될 것인가! 현실을 극복할 것인가!

욕심 내리고 사랑 베풀고 | 2019.07.15 11:50 | 조회 791

원칙에 매몰될 것인가! 현실을 극복할 것인가!


지난 수요일 군산대에서 진행한 '경영현황 설명회'를 지켜보며 조합원으로서 글로나마 느낌을 전하고자 한다. 설명회를 지켜보며 달라진 진풍경 두 가지를 엿볼 수 있었다.


1. 회사가 설명회 준비를 많이 했구나. 오호~ 준비 좀 했네^^

 (김관규 전 사장 시절엔 조합에서 설명회 해라해라 외쳐대도 나몰라라 콧방귀도 안끼었는데,,,설명회 준비를 아주 성의 있게 준비를 한거 같더라. 그리고 올해의 연기상은 단언컨대 경영기획팀 팀장이 될거 같다.

물흐르 듯 경영상황과 지표를 간단명료하게 설명을 했으며 말미에 방송 NG장면으로 최고의 눈물연기까지 보여줬으니 1등은 따논 당상이다.)

2. 졸거나 핸펀을 보는 조합원들이 거의 없더라. 오호~관심 좀 있네^^

 (설명회 중에 내 주변만 보더라도 핸펀을 보거나 코골며 오침을 하는 조합원들이 거의 없었다. 눈은 사슴처럼 영롱했으며 귀는 당나귀 귀가 되어 경청을 하더라. 최근 들어 처음 보는 광경을 보니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가는 기분이랄까~ ~)

 

이 두 가지 사실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그대로 반증하는 거라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 앞에 어느 누구도~ 사장도, 지회장도, 점쟁이 칼라빤스를 입은 사람도 분명한 해법을 제시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리라 본다.

 

그럼 우리 조합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해법은 경영진이 고민하고 경영진이 찾아서 해결해야지 우리 하곤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라고 관망만 해야 하는 걸까?

노동조합 일을 해본 조합원들은 분명 알 것이다. 노동조합 정책 결정에 있어 '원칙과 현실'이라는 입장 차이 속에서 끊임없는 회의와 토론을 한다는 것을~~~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현 상황을 위기로 보느냐, 아니면 금방 스쳐 지나가는 소나기로 보느냐, 이건 조합원들 각자의 몫으로 남겨놓고 싶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상황이 대우상용차 창립이래 두 번째 닥치는 큰 위기라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딱 3가지~~~

1. 트럭시장에서의 경쟁력 상실

(분식점을 예로 들어보자. 맛이 없어서(품질미달) 고객들이 외면하고 인테리어(제품 투자)도 낡아서 거미줄 친 곳이 경기가 풀린다고 달라질까?)


2. 무능한 인사 책임자

(일제시대 때[김관규 사장 시절] 일본놈 앞잡이 하던 매국노?가 미군정 시대[김방신 사장 체제]로 바뀌었다고 애국하자고 외쳐대면 국민들이 수긍을 할까? 아무리 아름다운 미사어구를 사용한다한들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다.)


3. 패배의식에 젖어 나태해진 조합원들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아마 힘들거야~곧 망할거야~ 라는 생각은 지나가는 똥개한테나 줘버리세요. 언제까지 패배의식에 젖어 남 탓만 하며 불구경만 할 겁니까?

그 동안 휴무 등으로 나태해진 조합원들은 다시 한번 정신 바짝 차리고 항상 깨어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회사를 위함 보다는 나 자신, 내 처자식을 위해서라도 '한 번 해보자~ 할 수 있다~ 반드시 꼭 해낼거야~' 마음을 다시금 강하게 먹길 바랍니다.)

 

그럼 현 상황을 위기로 본다면 노동조합은 어떻게 해야 할까?


1. 투쟁 깃발 꽂고 강고한 투쟁으로 경영진을 압박하고 끝까지 투쟁한다.

  (원칙적인 방식이며 교과서적인 내용이라 생각한다. 현실적인 대안 없이 원칙만 고수하는 건 초등학교 나와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다. 대안 없는 원칙은 공염불과 같은 것이며 원칙에 매몰되어 현명한 대처를 못하는 것 또한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한다.)


2. 원칙적인 노선에 앞서 현실을 직시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갖고 돌파한다.

  (우리 회사의 미래와 관련한 주요 사안에 관해서는 노동조합이라 할지라도 적극적인 자세로 회사와 형식없이, 가감없이 머리를 맞대어 혜안을 찾는 현명함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 본다.)

 


혹자들은 10기 집행부 들어 항상 뺏기는 싸움을 한다. 회사와 기 싸움에서 항상 밀리고 양보만 한다고 떠들어 댄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치 않는다. 조합원들의 고용과 생존을 위해서 피말리게 고민하고 헌신하는 집행부라 생각이 든다.

지금은 누가 이기냐, 지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회사는 불확실한 회사 상황하에서 객관적이고 타당한 미래 비젼 제시와 낙담하고 근심하는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임해야 될 것이며 노동조합은 하늘이 무너지기 전에 생존할 수 있는 대응책을 수립하는 등의 원칙보다는 "현실"을 극복하는데 온 힘을 쏟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현장에서 일하는 어설픈 노동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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